[홍대/술집] 조선주막에서 꿀막걸리와 통오징어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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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장소! 불금 및 불토만 되면 왠만한 술집과 음식점을 바로 들어가기 힘든 홍대에 가면 다들 뭐 드시나요?? 


전 홍대만가면 술..오직 소주... 참이슬..의 반복이였습니다. 요번에 순한 소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홍대에서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실거라는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그러다 술을 못마시는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 두명과 어쩌다가 홍대에서 만나기로 해서 만났는데소주는 써서 못 먹어도 막걸리는 마실 수 있다고 자기들이 가는곳이 있다 해서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제가 가본곳은 "조선 주막" 이라는 곳이였는데 위치는 어렵지 않은 곳에 있었네요. 근처에 아웃닭과 명수의 족발이 있어 그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면 되고, 가장 유명한 삼거리 포차에서 밤과 음악사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밤과 음악사이 바로 건너편이에요!!


동생들도 바로 술을 마실수 있다해서 만나자 마자 조선주막으로 바로 들어간건데 금요일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2층까지 테이블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30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네요. 


주말 홍대에선 30분 기다리는거 일도 아니죠 ㅋㅋㅋ 밖에서 두팀이 들어가는동안 바로 건너편 밤과 음악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들으며 지루함을 달랬습니다.


여차저차 웨이팅을 끝내고 들어가서 안주랑 술 아무거나라도 좋으니 동생들한테 고르라 했더니 막걸리에 어울릴 지는 모르겠지만 철판 통오징어삼합과 꿀막거리를 시키네요. 

근데 꿀막걸리라니 첨 먹어보는 막걸리 종류라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주문하고 얼마후 막걸리와 벌꿀이 담긴 잔을줍니다. 막걸리안에 꿀이 섞여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에요. 

막걸리에 벌꿀을 넣어서 직접 제조해서 먹어야 되더라고요.


 

Shake it Shak it 이렇게 큰 통에다 직접 제조해서 먹는거 였습니다. 벌꿀이라 주걱으로 눌러서 휘적휘적 풀어줬는데도 덩어리가 잘 안 풀려서 결국 포기했습니다ㅋㅋ 안 풀어진건 그냥 고대로 먹었어요. 나름 꿀이 씹히는 맛이 있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주 나오기전 신라면 한봉지를 기본안주로 주는데 세명이서 천천히 먹다보니 통오징어 삼합이 나왓습니다. 김치랑 오징어랑 고기 이렇게 삼합입니다. 

막걸리와 안 어울릴줄 알았는데 맛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았네요. 정말 생각만으론 절대 안 맞을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죠. 

꿀막걸리 후기로는 역시 쓴 소주만 먹어서 그런지 저한텐 너무 달아서 많이 못 먹겠드라구요. 더군다나 풀어지지 않은 덩어리 꿀이 들어있어 꿀물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순한 과일소주로 단련되서 다시 먹게 된다면 한병 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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